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로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회의를 소집,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란이 이라크 알 아사드와 이르빌에 주둔한 미군과 연합군 기지에 대해 12발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크 내 미군 시설들에 대한 공격에 관한 보도들을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만 했다.
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 보도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백악관에 도착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이란 국영TV는 오전 일찍 이란 정규군 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공격을 개시했고 이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딴 “순교자 솔레이마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떨어진 미사일로 인한 피해자나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