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당 측이 가수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음원 사재기 정황을 포착했다며 고발을 예고하자, 송하예 측이 “사재기를 한 적 없다”며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관계자는 8일 쿠키뉴스에 “당사는 송하예 관련 어떠한 사재기 작업을 진행한 것이 없다”면서 정민당과 앤스타컴퍼니에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것은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가 피소된)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주장했다.
정민당 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송하예의 노래 ‘니 소식’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제시했다.
더하기미디어 측은 이에 “정민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현재 법적인 검토 중”이라며 “당사는 변호사 선임 이후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맞섰다.또한 “정민당에서 공개한 영상 및 캡처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앤스타컴퍼니 측과도 사재기에 관련돼 어떠한 업무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앤스타컴퍼니에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하기미디어 측은 앞서 가수 박경이 송하예의 이름을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자 “사재기한 사실이 없다”며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