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군 전력배치 언론 보도에 대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의 전력 배치를 노출하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전혀 상관없는 국가기밀을 보도하는 행위는 명백히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러한 보도는 군사 안보를 저해할 뿐 아니라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력배치 등 군사 안보 보도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군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공군이 서울 종로 북악산에 적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는 PAC-2와 PAC-3으로 과거 남부지방에서 운용 중인 포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등으로부터 청와대 등 수도권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