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원 제과제빵 명장이 특강을 한다는 소식에 수험생들과 더불어 학부모까지 수강문의를 하고 있다.

최근 곽지원 명장이 특임교수로 재직중인 고려직업전문학교에서 케이크를 주제로 진행된 곽 명장의 제빵 특강에 수강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학교 관계자는 “동경제과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곽지원 명장에게 제빵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특강 정원은 금새 마감됐다”며 “고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연임에도 학부모들까지 강연을 듣고 싶다고 문의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려직업전문학교에서 고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제빵 특강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반죽 치아바타, 타르트 등을 주제로 한 달에 1~2회 진행된다. 모든 특강은 무료로 고려직업전문학교로부터 재료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을 가져갈 수 있다.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들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스트가 아닌 천연효모를 활용해 빵을 만든다는 점이다. 반죽을 부풀리는 효모만 인위적으로 배양한 이스트로 만든 빵에 비해, 다양한 성질을 가진 효모들을 천연 그대로 활용해 만든 빵은 차원이 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제빵기능장인 곽지원 명장은 이런 천연효모빵을 국내에 널리 알린 장본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곽 명장이 양평에서 운영하는 빵 공방은 누리꾼들이 꼽은 ‘국내 가장 맛있는 빵집 10선’에 이름을 올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을 정도다. 곽 명장에게 천연효모빵을 배운 제자들이 전국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의 사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벌써부터 다음 특강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유명한 곽지원 교수님께 직접 빵 만들기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이번에 신청을 못한 친구들이 너무 아쉬워해서 다음 특강에 같이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직업전문학교는 현재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려직업전문학교에는 2년제 학위과정과 일반계 고3을 대상으로 하는 위탁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지원은 고려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