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한 고객이 보안요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같은 행동을 한 여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안요원은 당초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공식적으로 처벌 의사를 표했다. 이에 A씨를 훈방조치했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사건 발생 당일 유튜브와 SNS등에서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여론에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A씨는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라고 소리지른 뒤 콜라를 얼굴에 뿌리고 빈컵을 머리에 집어던졌다. A씨는 보안요원에게 음식이 담긴 트레이를 집어던진 뒤 테이블과 의자를 넘어뜨리며 소리를 질렀다. 분이 안 풀린 듯 테이블을 정리하려는 보안요원을 밀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하려고 다가온 다른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보안요원은 “A씨가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피운다”는 얘기를 주변 고객들에게 듣고 A씨를 제지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사건 당일 A씨를 남대문 경찰서에 인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