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외국인의 ‘사자’에 힘 입어 1%대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7p(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7일(2245.8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p(0.09%) 하락한 2204.49로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2230.43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 2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1.02%)만 내렸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1.32%), LG화학(2.31%), 셀트리온(1.13%), LG생활건강(4.54%), 포스코(0.42%)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주말 종가보다 500원 오른 6만원, SK하이닉스는 1600원 오른 10만500원으로 마감해 각각 6만원, 1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화학(2.05%), 유통업(1.81%), 건설업(1.45%)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의료·정밀(-0.35%)만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6.19p(0.92%) 오른 679.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p(0.11%) 오른 673.7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55%), CJ ENM(5.68%), 펄어비스(3.66%), 스튜디오드래곤(3.08%), 케이엠더블유(0.89%), 메디톡스(8.27%), 파라다이스(1.65%) 등은 올랐다.
에이치엘비(-0.53%), 헬릭스미스(-1.75%), SK머티리얼즈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2191만주, 거래대금은 4조70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5.3원 떨어진 1156.0원에 마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