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크연구원(원장 장민철)이 실크제직업체에서 폐기되는 셀비지에서 실크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크방적사의 원료로 판매하며 자체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국실크연구원은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으로 R&D재발견프로젝트에서 '실크분리회수 장치를 이용한 실크 혼방사 개발'이란 주제로 과제를 진행해 3건의 특허를 출원해 2019년 3건을 모두 특허 등록하고, 방적사 제조업체인 ㈜한성모직에 분리한 실크 100kg을 판매해 100만원(kg당 1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진주에는 40여개의 실크제직업체가 밀집돼 있어 레피어직기로 제직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실크셀비지를 비용을 들여 폐기하고 있는 실정이였으나 실크연구원이 정부과제를 통해 셀비지권취기 10여대를 실크한복업체에 무상 설치해 셀비지를 분리하기 쉽게 권취한 후 연구원에서 개발한 셀비지분리기 및 경위사분리기로 실크만 분리해 재활용에 성공했다.
과제 연구개발책임자인 조석현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폐기물로 간주돼 버려지고 있는 실크셀비지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한 셀비지권취기를 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해 쓰레기를 줄이면서 재활용해 진주지역실크제직업체 및 연구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민철 원장은 "이번 실크재활용 사업의 성과로 실크제직업체의 쓰레기 처리를 해결함과 동시에 버려지는 실크를 재생해 판매할 수 있어 진주지역실크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