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아들이 미국 예일대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어제 한 언론에 따르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아들이 예일대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학술 포스터의 표절 의혹과 더불어 저자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엄마 찬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여러 의혹이 드러나자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는 해당 학술 포스터의 표절 여부 등을 본격 조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표절 의혹과 관련된 책임자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시비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있는 만큼, 모든 경위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자녀 부정입학에 대한 의혹은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과의 유착, 대학 면접·성적 특혜 등 추가 의혹이 끊임없이 터지는 상황이다. 고발도 수차례 된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더딘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거대한 권력형 비리다. 조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이러한 의혹을 탐사보도한 언론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적반하장으로 형사고소를 하겠다고 나섰다. 공인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는 언론의 당연한 역할이다. 이미 앞서 방송금지가처분신청도 기각된바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권 편향적 언론이라고 비판하며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통해 언론의 입을 막을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해명과 수사에 철저히 협조부터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