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15일 제5차 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마저 조적조 뛰어넘는 문적문 하고 있다.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 자신과 법무부장관에 있다고 강조했다. 1월 8일 자행된 검찰 숙청을 정당화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하지만 과거 문대통령은 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말을 했다. 2012년 ‘대통령과 청와대가 검찰 수사와 인사에 관여했던 악습을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 본인의 발언은 벌써 잊으신 건가.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조로남불 뛰어넘는 문로남불, 조적조에 이은 문적문이라고 한탄이 나오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또 문대통령이 이번에 한직으로 쫓아낸 사람들 역시 문대통령 자신이 임명했던 사람들이다. 당시에도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 의견 들어 제청한 인사안을 문대통령이 직접 승인했다. 자신이 임명한 검찰간부들 숙청한 게 무슨 대단한 검찰개혁이라도 되는 것처럼 설명하셨다. 자기 자식 자기가 죽여 놓고 뭐가 그렇게 자랑이고 개혁인가. 궤변이자 국민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전 정권 수사하면 정의 실현하는 검사이고 현 정권 부패와 비리 수사하면 적폐검사 취급하는 게 문대통령이 부르짖는 공정인가. 아니면 조국 수호하다 조로남불까지 배운 것인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