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이국종 교수 사태, 복지부 책임 있는 후속 대책 마련해야”

최도자 “이국종 교수 사태, 복지부 책임 있는 후속 대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20-01-15 11:35:46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9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언론을 통해 중증외상 센터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이국종 교수가 소속 의료 원장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듣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현장에서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밝힌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저는 국회에서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보건복지 위원회 간사로서 작년 복지부를 대상으로 권역외상 센터의 의료 인력 부족을 지적했고, 현장인력의 처우 개선과 전문의 채용을 늘리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있는 예산도 다 쓰지 못한 15개 권역외상 센터의 예산 실질 집행률은 평균 70.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국종 교수는 사용한 예산조차 제대로 쓴 것이 아니라는 불편한 현실에 저항했고, 격려와 칭찬 대신 욕설과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 센터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은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맡은 소임을 위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견디며 버틴 영웅이, 욕설을 듣고 떠날 생각을 하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이 병원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게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보건복지부의 책임 있는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