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공방을 벌여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공지영 작가가 “이제 다시는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 작가는 1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진중권씨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면서 “나는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 김지하 김문수를 언급하지 않듯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가 나쁜 생각할까 맘도 졸였는데 일단 몸은 건강하고 낙담도 안하니 다행이라 (여긴다)”고 덧붙였다.
전날 진 전 교수는 “공지영씨에게 조국 일가는 신성가족으로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라면서 “공지영씨는 그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레 마리아세요. 그 분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르세요. 루카복음 7장 38절 말씀입니다”라고 비난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공 작가의 반격에 진 전 교수는 또다시 성경 구절을 인용해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또다시 글을 올려 “(진중권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잘 생각하셨다”고 평가한 뒤 “네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 하지 말라는 출애굽기 20장 16절 말씀, 명심하라.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길 매일 기도하겠다”고 끝맺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