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지난 25년 정치 인생을 들꽃처럼 살았습니다. 온실 속에 화초처럼 누가 돌보아 주지 않아도 비바람 헤치고 눈보라 맞으면서 산야(山野)의 들꽃처럼 거친 정치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정치 역정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구정을 앞두고 오늘 고향 방문을 합니다. 2월 초순에 고향으로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임하겠습니다. 내 나라를 위한 마지막 충정 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16일 홍 전 대표는 “2012.4.월 총선에서 동대문을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이후 그해 10.고향인 경남으로 내려가서 평 당원과 똑같은 입장에서 경선을 거쳐 고향분들에게 나의 정치적 재기 여부를 물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2018.6. 지방선거에서 패배후 그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나로서는 다시 한번 정치적 재기 여부를 고향분들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했습니다. 2012.10.에 내가 취했던 입장 그대로 이번에도 평 당원과 똑같은 입장에서 경선 절차를 거쳐 정계로 복귀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내 장애요소는 있겠지만 언제나 처럼 당당하게 내 길을 갈 겁니다. 수도권도 중요하지만 수도권은 황대표, 오세훈 전 시장, 김병준 전 비대 위원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험지만 내내 돌던 나는 이번에는 흔들리는 PK사수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으로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총선 보다는 총선이후 야권 재편에서 내 역할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