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미국 진출 1년 만에 유럽으로 떠나나

황인범, 미국 진출 1년 만에 유럽으로 떠나나

황인범, 미국 진출 1년 만에 유럽으로 떠나나

기사승인 2020-01-21 11:11:25

황인범이 미국에 이적한 지 1년 만에 유럽 진출에 나선다.

트랜스퍼마크트 미국판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황인범이 이번 여름 독일 무대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소속팀 밴쿠버 역시 황인범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월 대전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당초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베르더 브레멘, 함부르크 등 여러 유럽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목적지는 벤쿠버로 결정됐다.

당시 황인범이 밴쿠버로 이적한 이유는 이적료였다. 밴쿠버는 독일 구단들에 비해 이적료를 높게 측정했다. 황인범도 당시 SNS에 “내게 대전은 그냥 프로팀이 아닌 집과 같은 존재이기에 날 키워준 구단에 보답 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면서 “(벤쿠버가)어느 팀보다 적극적으로, 정성을 다해 날 원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밴쿠버로 이적한 황인범은 데뷔 시즌에 34경기를 뛰며 3골을 넣었다. 팀내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2019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3경기에 나서 2골을 몰아치며 MVP에 오르기도 했다.

황인범은 입지를 넓혀가면서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캐나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유럽으로 가고 싶은 꿈이 있다”고 언급했다. 황인범과 밴쿠버의 계약은 2+2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황인범은 올 시즌이 끝나고 본인이 원하면 계약을 끝낼 수 있다.

다만 당장 이적은 어려워 보인다. 유럽은 현재 시장이 한창이지만 MLS는 3월에 개막한다. 시즌을 한창 치르는 유럽 구단이 황인범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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