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인천국제공항(1터미널)을 방문해 ASF 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역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장관은 "중국에서 발생한 ASF가 인근 주변국으로 확산되어 국내에 유입될 우려가 있으므로 총력을 기울여 검역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말까지 집중검역 기간으로 정하여 해외 여행객 휴대품 검색 및 과태료 부과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공항만(12개소)에 대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농식품부·검역본부 합동점검반(7개반, 15명)을 동원하여 일제 점검을 실시했고, 주요 공항은 농식품부 간부진이 직접 점검했다.
또한, 해외여행객이 원천적으로 축산물을 휴대하지 않도록 비자 발급 시 여권 내 검역 홍보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전 홍보도 강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하여 국내로 입국하거나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