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원 별세, 누리꾼 "코미디언 넘버원…백남봉과 '투맨쇼' 아련해"

남보원 별세, 누리꾼 "코미디언 넘버원…백남봉과 '투맨쇼' 아련해"

기사승인 2020-01-21 18:56:38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 별세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은 순천향대병원에서 21일 오후 3시 40분께 폐럼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별세에 누리꾼들은 "즐거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 명복을 빌겠다." , "천국에서도 백남봉선생 만나서 행복하시길", "코미디계에서 시대를 풍미하셨던 분이 가셨다"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과거 그의 코미디를 추억하는 누리꾼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doom****'를 사용한 누리꾼은 "음~ 맨담. 찰스 브론슨이 한 광고 흉내를 그대로 내며 많은 웃음을 선사한 기억이 난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기 바란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아이디 'hwan****' 는 "기차, 자동차 등 소리묘사 달인이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적었고, 아이디 'cs10****'는 "우리나라 성대모사 계의 시초시며 한 획을 그으셨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고인은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기도 했다. 때로는 라이벌로, 때로는 콤비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투맨쇼'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에 아이디 'lgup****'는 "대중문화예술과 코미디발전에 큰 이바지를 해주셔서 지금의 후배들이 선생님께서 닦아오신 길을 밟아가는것 같다"면서 "백남봉 선생님과 위에서 만나서 투맨쇼를 꼭 이루시길 바란다. 다시한번 편안한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고인은 결국 고향 땅을 다시 밟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에 개탄하는 누리꾼의 댓글도 눈길을 모았다. 

아이디 'shen****'를 사용한 누리꾼은 "70년 동안 고향을 못가보셨다. 살아서 가려고 안간 힘을 쓰고, 꿈에서도 애가 타셨을텐데,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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