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 국내 총생산인 GDP 성장률이 가까스로 2%에 턱걸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 경제가 한 분기 전보다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0.2%포인트로 부진했지만, 정부가 1%포인트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으로는 1년 전보다 2%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2018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 2009년 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가 1.9% 성장하는 데 그쳤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8.1%, -3.3%로 역성장했다. 수출 역시 2018년 3.5% 성장에서 지난해 1.5%에 그친 가운데, 정부소비만 6.5%로 대폭 늘어났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득이 갖는 구매력을 말하는 실질 국내총소득인 GDI는 0.4% 줄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