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반려동물 정책… 정부정책 베끼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

민주당 “한국당 반려동물 정책… 정부정책 베끼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

기사승인 2020-01-22 17:41:51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22일 “지난 21일 항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애견카페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허황된 정책보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반려동물 돌봄 공약’을 발표했다. 전문적이고 진지한 검토의 부족으로 공약의 곳곳에 공백이 있고 재원마련이나 시행을 위한 책임있는 고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공약의 대부분이 불과 일주일전 농림축산부에서 발표한 동물복지 개혁안을 거의 옮긴 듯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반려동물 관리기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은 농식품부 계획에 정확히 같은 표현이며, 반려동물 보유세에 맞서 꺼내 든 공적보험제도도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을 비판하던 한국당이 급조된 정부정책 베끼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해지는 이유”라며 “특히, 황대표는 해당 기자회견 중 키우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두고 웃어른이 돌아가셨을 때 사용하는 극존칭인 ‘작고하셨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하지 않는 시선들은 자유한국당 스스로 초래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다가가는 노력보다는, 적당히 구색맞춰 미봉하고 당리당략 극대치에만 몰두하고 있던 자유한국당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반려인구 천만시대, 황대표의 표현 그대로 반려동물은 반려인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국민의 삶에 공감하지 못한 채 급조한 공약은 어색하기 마련이다. 한국당은 이번 정책 소동을 계기로 단순히 표심을 의식한 겉핥기식 공약이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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