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주시 태만'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2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만1016건 가운데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3353건(30.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위는 과속운전(2231건·20.2%), 3위는 졸음운전(1998건·18.1%)으로 나타났다.
기타 과실(1243건·11.2%), 안전거리 미확인(469건·4.3%), 타이어 파손(334건·3.0%), 차량 기타 결함(119건·1.0%), 제동장치 이상(82건·0.7%), 무단보행(71건·0.6%)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시 태만, 과속운전, 졸음운전과 같이 운전자 부주의로 일어난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타이어 파손이나 제동장치 이상 등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또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수 대비 사망 건수를 뜻하는 사망률은 졸음운전이 1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시 태만(11.3%), 운전자 기타 과실(8.7%), 타이어 파손(8.3%), 안전거리 미확인(7.2%), 과속운전(6.5%)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