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 “우한서 온 中관광객 27일까지 모두 귀국”

필리핀 당국 “우한서 온 中관광객 27일까지 모두 귀국”

기사승인 2020-01-26 00:08:00

필리핀 당국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634명을 전원 귀국시키기로 했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인콰이어러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25일 당국은 우한이 봉쇄되기 전 직항 노선을 통해 필리핀 중부 칼리보 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오는 27일까지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에 머문 중국인 관광객들의 패키지 여행 일정이 끝나면 다른 지역 방문이나 일정 연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178명, 143명이 귀국했고 나머지 331명은 25일과 27일 각각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카르멜루 아르실라 필리핀 민간항공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강제로 송환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에 따라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같은날 오전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해외환자 총 1315명 중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1287명 중 41명 사망자가 나온 중국에서 237명은 중증 상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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