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에서 아산, 진천으로 우한폐렴 교민들의 수용장소가 바뀐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리당략을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나쁜 사람들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경귀 자유한국당 아산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송환 교민을 격리하는 수용시설을 결정함에 있어서 지역 주민 의사를 전혀 듣지 않았다. 정부는 다른 여러 곳을 폭넓게 대안으로 검토하고 선정 이유에 대해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독단적 결정에 의해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한다면 아산 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대를 투입해 우한 교민 700여명을 입국시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간 격리시설에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천안에 위치한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검토됐지만 천안 지역 정치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보류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