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도전 이유를 묻다] 이영규 대전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총선, 도전 이유를 묻다] 이영규 대전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기사승인 2020-01-30 13:37:06

“다섯 번째 도전... 지역-국가 위해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 알리기 주력”

이영규 대전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천 비인중학교, 공주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행정대학원을 나왔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3년간 검사로 일하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에서 퇴직하고 변호사로 일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재직 때 정치권의 좌편향을 비판하다 검사직을 물러났다. 당시 젊은 보수를 찾던 구 한나라당에 영입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 정치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것 같은데.

- 정치가 참으로 어렵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정계에 입문한 지 16년이 지났다. 하지만 정치를 본격적으로 해보지 못했다.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름의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정치가 봉사활동을 열어준 셈이다. 

▲ 지금까지의 국회의원 도전역사를 간략히 듣고 싶다.

- 지난 2004년 2월, 검사 사표를 내고 그해 4월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역풍으로 당시 열린우리당이 대전에서 싹쓸이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뒤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되어 행정절차 간소화 등 나름의 혁신행정을 펼쳐 이미지가 좋아지고 인지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당내 계파 갈등의 여파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한 얘기도 궁금한데.

-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으나 이명박 정부 초기의 광우병 파동 등으로 여론이 악화돼 또 실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은 절호의 기회였다. 민주당과 안철수의 분당 등으로 한국당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거에 임박해 당내 공천갈등, 당 대표가 직인을 들고 잠적하는 소위 ‘옥쇄파동’ 등으로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다시 석패했다.

▲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지.

- 지금까지의 실패 원인에는 물론 저 개인의 부족함이 포함된다. 하지만 저는 오랜 세월 동안 나름의 다양한 활동을 해오며 지역 사랑을 실천해온 것 같다. 이런 저의 진면목을 지역민과 시민들이 적잖이 이해해주실 것으로 여긴다. 그동안 지역을 어떻게 하면 발전 변화시켜야 할지 등을 많이 터득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 서구의 주요 현안들을 설명한다면.

- 서구 내 지역 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인구감소에 따른 서구의 쇠퇴를 방지하는 과제가 크다고 본다. 특히 서구갑 지역에는 이렇다 할 컨벤션센터나 공연장 하나도 없다. 서구갑 지역은 교육 인프라도 부족하다. 그래서 자녀들이 중학생만 되어도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생산력 있고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기업의 적극적 유치,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인구 유입 동기 유발, 원도심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

▲ 국회에 들어간다면 법조인 출신으로 어떤 역할을 구상하고 있는지.

- 거대 담론보다는 작지만 불합리한 각종 정책이나 제도, 법령을 고쳐나갈 생각이다. 민원 현장에서 담당자들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말은 맞지만 법이 이래서 안 된다”는 설명이다. 사소한 자구(字句) 하나를 고치지 않아 시민이 겪는 불편과 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작은 사항들은 고치기도 어렵지 않다. 국회가 이런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열심히 하고 싶다.

▲ 한국당의 강점과 약점을 간략히 말해달라.

-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 이념으로 하는 제1야당이다. 한국당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국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다만, 당이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들은 성찰해서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본다. 당의 개혁과 쇄신은 필요하다. 야권 통합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 선거운동의 방향을 설명한다면.

- 선거운동의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시작해 16년간 걸어온 인생을 이번 총선에서 평가받고 싶다. 요즘 밤낮으로 현장을 뛰며 지역민들에게 지역과 국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과 ‘진정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영규 예비후보는 대한미용사회 대전서구지회 자문변호사, 대전시 어린이집연합회 법률자문위원, 대전시 개인택시조합 고문변호사, 대한노인회 대전서구지회 법률고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변호인단 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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