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첫 경기출신 중앙회장 '탄생'

새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첫 경기출신 중앙회장 '탄생'

기사승인 2020-01-31 14:25:58

앞으로 4년간 230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해 농협을 이끌어갈 농협중앙회장에 경기출신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3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8명 중 대의원 292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시 30분부터 열린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이성희 전 조합장은 177표를 얻어 당선자로 선정됐다. 

이날 선거에는 당초 ▲문병완(보성 조합장) ▲유남영(정읍농협 조합장) ▲강호동(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 ▲김병국(충북서충주농협조합장) ▲여원구(경기양평양서농협조합장) ▲이성희(전 농협중앙회감사위원장) ▲이주선(충남아산송악농협조합장) ▲임명택(강원횡성공근농협) ▲천호진(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최덕규(전 경남합천가야농협조합장) 등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1차 투표 결과 이성희 후보와 유남영 후보는 전체 유효득표 293표 가운데 각각 82표와 69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3위는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56표)은 3위, 최덕규 전 가야농협 조합장(47표)은 4위를 기록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야 당선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려낸다. 1차 투표 이후 5분간 1·2위 후보의 정견발표 이후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결선투표에서 이성희 후보는 293표 가운데 177표, 유남영 후보는 116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이성희 후보자가 유남영 후보자를 앞지르면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당선 직후 이 후보자는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했고, 당선증 수령과 동시에 농협중앙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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