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도전 이유를 묻다] 양홍규 대전서구을 예비후보(한국당)

[총선, 도전 이유를 묻다] 양홍규 대전서구을 예비후보(한국당)

기사승인 2020-02-03 14:06:57

“대전 발전은 철저한 도시분석 통해 새로운 방안 도출할 때 가능”

양홍규 대전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56·자유한국당)는 지난 1996년, 당시 신한국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 지역에서 최연소 변호사로 활동해 정가의 시선을 적잖이 받던 때였다. 자천타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양 예비후보는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대전지역 300인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양 예비후보는 “당시 이회창 후보는 법조계의 어른이자 개인적인 롤 모델이었다”면서 “자연스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대전지역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 정계에 입문한 지 꽤 오래됐다. 총선 출마는 이번이 처음인가.

- 그렇지 않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유성구 경선에 나섰으나 상대 후보에 사실상 양보했다. 당시, 바로 직전에 박성효 대전시장 체제에서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는 등 활동을 통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었다. 어쨌든 아쉬움이 없지 않다. 그래서 총선 출마는 이번이 실제론 처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치 신인인 셈이다(웃음). 

▲ 그렇다면, 오랜만에 총선에 나선 동기가 궁금하다.

- 시민들 사이에선 공정과 정의,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대통령과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들이다. 여기에다, 지역적으론 대전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여러 측면에서 기여하고 싶다. 

▲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 국가적인 큰 틀에서는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복원해야 한다. 한 쪽으로 치우친 주장과 정책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 지역적으로는 새로운 ‘대전학’을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 유치를 통한 대전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 만이 최선은 아니다. 철저한 대전의 분석을 통해 도시의 재발견과 발전책 마련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빌바오는 탄광 도시로 쇠락 일로였으나 새로운 도시분석을 통해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한 결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은 피카소 그림 등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가 됐다.

▲ 법조인 출신으로 정치영역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

-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손을 봐야 한다. 이대로 놔두면 여야간 극한 대립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각 분야의 제도와 법규 등은 ‘국리민복’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의원입법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이런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제도나 법규의 개선은 당리당략이나 이익단체 로비 등에 휘둘리거나 즉흥적이어선 안 된다. 

▲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한 가지만 든다면.

-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자유의지’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것이다. 자유가 보장 안 되면 정치 활동에서 자유가 빼앗기는 건 순간이다. 우리 정치가 진영논리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자유의지가 보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이전 정권을 통째로 부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소속 정당인 한국당의 강점과 약점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 한국당은 이 나라 경제성장 및 발전의 뿌리가 된 정당이다. 산업화, 근대화의 핵심 세력이고,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정당이다. 약점은 구성원들의 결집력과 투쟁력이 다소 약한 게 아닐까 싶다. 야권 통합이 잘 안 돼 안타깝다. 

▲ 선거운동의 전략은 무엇인가.

- 태어난 곳은 충남 논산이지만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전대신초등학교, 대전북중학교, 충남고등학교를 나왔다. 다양한 분야의 갈등조정 및 중재 역할을 해왔다.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활동과 봉사활동 등도 꾸준히 해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들을 만나며 ‘진심’을 전하며 뛰고 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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