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생활시설 우한 교민 일상은?… 임산부·치통환자·어린이들도

임시생활시설 우한 교민 일상은?… 임산부·치통환자·어린이들도

기사승인 2020-02-04 11:19:17

국내 입국해 있는 우한 교민들에 대한 관리 실태가 발표됐다.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우한 교민은 총 700명으로, 경찰인재개발원(아산)에 527명,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진천)에 173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임시생활시설 현장의 감염상황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관 1인이 2월 2일부터 상주하고 있다. 상주 중인 의료진은 총 28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하여 증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여기서는 입소자의 심리지원을 위한 상담도 총 26건 실시됐다.  

맞춤형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치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인 판단이 내려진 교민 1명에 대해서는, 4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호송해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교민과 관련, 호송 및 진료 중 감염관리에 유의하고 당일 진료가 완료되지 못할 경우 격리병실에 입원시켜 진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 3일 오전 임신부 한 분이 입덧을 호소하며 식사 메뉴 변경을 요구하여, 점심때부터는 요구내용에 부합하는 식사 메뉴가 제공된다.

부모와 함께 입소 중인 어린이들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2주간 갇혀 지내야 하는 점을 고려하여, 요청이 있는 경우 장난감을 구입해 어린이가 있는 방이 제공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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