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5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며칠간 참담한 심경으로 묵언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말씀드려야 할 때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습니다.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되었고 결국 당을 이리저리 찢어버렸습니다. 당 대표는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습니다.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들은 무력했고, 저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과 당원들께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특히 4년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선거혁명을 만들어주신 국민들과 저를 당선시켜주셨던 관악구민들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그 대의를 잘 가꾸어나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으로는 되살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역의 당원들께 설명드린 후 곧바로 실행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험난한 길일지라도, 낡은 정치판을 바꾸고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정치적 시대교체를 이루는 일에 무소속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입니다. 이 길로 사죄드리고 소임을 감당하고자 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좇아 이리저리 곁눈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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