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울산으로 이적한 조현우가 유럽 진출설에 대해 털어놨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는 5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조현우 입단 기자 회견을 열었다. 조현우는 지난달 21일 대구FC를 떠나 울산에 입단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동안 대구에서만 뛰면서 K리그에서 210경기(259실점)에 출전했다.
2015년과 2016년에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대구의 승격을 이끈 조현우는 2017시즌부터 3년 동안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승선되기도 했다.
조현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후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면서 조현우의 주가는 날로 높아져 갔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그를 영입한다는 이적설이 돌았다.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뒤셀도르프 등 많은 팀들과 얽혔다.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해 “나는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대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협상이 안 된 부분이 있다”며 “지금 생각하면 조광래 대구 사장님도 나를 너무 좋게 생각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것은 정식 오퍼가 왔었다는 것이다. 대구 입장도 있는 것이고, 이 부분은 차후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울산으로 이적 과정에서 대구와 불협화음이 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조현우는 “나는 2019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의사 표현을 확실히 했다. 재계약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대구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데 충분히 많은 미팅을 가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 전 때도 사흘 연속 사장님과 만나면서 이야기 나눴다. 확실히 제 의사를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우는 아직 유럽 진출을 두고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은 아직도 포기 하지 않았다. 일단 이번 시즌은 울산이 우승할 수 있게 잘 막는 것이 우선이다”며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지만 앞으로도 한국 골키퍼가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적인 부분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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