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가운데, 현재까지 9657명이 이 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공항과 항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특별입국절차 진행상황에 대하여 밝혔다.
특별입국절차는 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 허용하는 절차다.
2월 5일(2월 4일 오후 5시~5일 오후 7시 기준) 도착한 중국발 항공·여객 총 130편 기준, 총 9657명 대상 특별입국절차 실시했으며, 입국 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5일 기준 특별입국절차 관련 국방부 170명, 경찰청 총 52명이 현장에 배치되어 특별입국절차를 지원 중이다.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입국한 중국 입국자에게는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1339)에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문자를 지속 발송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 중 총 4061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중국발 승객 전원에게 개별 체온을 체크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고 있으며, 선별진료실(4곳)과 격리시설을 운영해 검역 이후 유증상자에 대한 즉각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검역단계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인후통 등)이 있는 승객은 선별진료실로 안내돼 기초역학조사와 인플루엔자 배제진단을 실시한다.
이 중 경증 조사대상유증상자(PUI: Patient under investigation)로 분류된 승객은 병원 이송 없이 시설 격리를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총 113명의 경증 승객이 격리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으며, 이후에도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감시기간 종료시까지 관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검역 단계에서 경증 환자에 대해 즉각 대응함으로써 공항 밖을 나서기 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차단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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