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우한에서 온 저희 한국 교민들을 위해 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두렵고 힘들실 텐데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모든 분들을 본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응원합니다.”
“우리가 우한에서 한국으로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밥 배달도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세심한 배려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시는 분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이런 일은 처음이시지요? 저희도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수고하시고 고생하십니다. 감사해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이 정부합동지원단에게 감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해 임시 생활시설 방문 앞에 붙여 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6일 오전 브리핑에서 “입소한 우한 교민들은 정부합동지원단의 지원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고, 다수의 교민이 감사편지를 작성해 방문 앞에 붙여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현재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시설에 입소한 교민은 모두 진단검사에서 이미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발열 현상이 없더라도 의료적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상주 의료진 및 역학조사관 판단 하에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한파와 입소기간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소자에 대한 심리지원도 강화하고 있으며, 방에만 머무르고 있는 교민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정신건강 교육방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입소자들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오전에만 이루어지던 전체 방송교육을 오후까지 확대해 정신보건 전문가들의 정신건강 관련 멘트를 추가 방송하는 등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