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 환자, 성형외과 의사 아냐”

“19번 환자, 성형외과 의사 아냐”

기사승인 2020-02-06 15:39:52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환자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팩트는 성형외과 의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확진환자와 관련한 언론의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참고로 19번 환자의 접촉자(가족)는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 20번 환자로 분류됐다. 그와 관련해 인터넷상에서는 성형외과의사이며, 유증상 상태에서 진료를 했던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었다. 

또 중국 이외에서도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정 본부장은 “매일 각국 상황을 체크하면서 위험도가 올라가면 적절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며 조치 강화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여전히 중국 후베이성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본다. 다만, 현재는 입국 제한으로 유입 인구가 상당수 줄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정부는 7일부터 사례정의가 중국 방문력이 있는 자 중에 14일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으로 확대했다. 정 본부장은 “사례정의 확대에 따라 확진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으며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지역사회내 환자도 발견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역 내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는 발언에 질문이 빗발치자 정 본부장은 “감염자가 누적이 되거나 쌓이면 지역사회에서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홍콩에서 중국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것을 예로 들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인은 총 4명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싱가포르에 입국한 사람은 3명이며 이중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동행한 한 명은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한 한국인은 1명으로 타국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확진환자 4명이 연관됐던 우한시 소재 ‘더플레이스’의 경우, 질본은 한인상인회 통해 명단을 입수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지 봉쇄 조치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정은경 본부장은 “격리, 진단, 치료, 입원환자 관리를 위한 병상 및 인력, 장비 등의 의료자원 대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가 가능한 약물이 무엇인지 약물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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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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