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7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4번째 환자는 첫 번째 우한 교민 감염자였던 13번째 환자와 직장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4번째 확진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아산)에서 생활 중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 귀국 당시에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무증상자’로 분류돼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졌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4번 환자는 지난 2월 4일 인후통을 호소했고, 발열은 없었다. 이후 2월 6일 검사에서 확진됐다”며 “이 환자는 13번째 환자의 직장동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과 같은 회사에 다녔던 동료는 두 명이 더 있는데, 그들도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있다.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고, 격리 해제 전 2차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해 음성임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13번째 환자와 24번째 환자가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출장을 같이 갔던 두 분이 유사한 시기에 발병한 것이기 때문에 우한에 있을 때 공통된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라며 “다만 감염경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려면 격리 해제 후 종합적인 상황을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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