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제가 주말 사이에 동네를 쭉 다녀봤는데, 아마 주중에 오피스타운이 있는 곳은 좀 다르겠습니다만 베드타운 같은 경우는 사실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와 눈물소리가 대단합니다.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는 것이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정부의 코로나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하고 있다, 하는 생각들 하고 계시는데 손님이 아예 없는 거죠. 우리 지역에서 가장 제일 잘 된다는 식당에도 그저 한두 테이블 정도인 거예요. 그러니까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는데 제가 정말 이건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헌법에 대통령 긴급명령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국회의 동의를 얻기 전에 대통령이 필요최선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죠. 무슨 말씀이냐면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2월 한 달이 월세가 그냥 나가게 돼 있습니다. 수입이 있어야 종업원들 월급도 주고 임대료, 전기료, 관리비 내게 돼 있는데 그걸 낼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민 의원은 “고정으로 나가는 건 계속 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월급으로 줄 돈 자체가 안 생기는 거죠. 그렇게 되면 경제가 정말 심각한 상황이 되고, 코로나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이런 경제적 타격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까지 하는 거죠. 그래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특정 일부 지역에. 그런데 이건 전국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지금 요식업 관광업 화훼, 지금 생전에 경기를 안 타봤다는 병원하고 약국까지 경기를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땐 업종별 지역별 실태조사를 해서, 제 생각입니다만 정부가 2월 임대료를 일정 비율 긴급명령으로 할인해주고 나머지 부분을, 왜냐면 건물주들 같은 경우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추후에 추경으로 나머지 부분을 건물주한테 보장하는 그런 정도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 의원은 “그 정도로 실제 밑바닥 가서 보면 완전히. 우선 2월 달에 꽃이 안 팔렸습니다, 졸업식에. 입학식에 꽃이 안 팔렸어요. 관광? 관광산업 완전히 제로입니다. 그다음에 식당? 하나씩 하나씩 퍼져나가요. 그다음으로 전이되고 전가되고. 병원에 가면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거든요. 그랬더니 병원에 사람이 없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사람들이 병원에서 옮을까 봐 아예 오지를 않는다는 거예요”라고 서민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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