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 종사 26·27번, 마카오 통해 국내 입국… 11번 오늘 퇴원

무역업 종사 26·27번, 마카오 통해 국내 입국… 11번 오늘 퇴원

기사승인 2020-02-10 14:07:42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은 10일 오전 9시 기준 2776명의 의사환자 중 확진환자 27명(퇴원 3), 1940명은 검사 결과 음성, 나머지 809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762명(927명 격리)인데, 이 중 9명이 환자로 나타났다. 사례별로 2·3차 감염은 ▲3번 환자→1명 ▲5번→1명 ▲6번→3명 ▲12번→1명 ▲15번→1명 ▲16번→2명 등이다. 

25·26·27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이날 발표됐다. 

우선 27번째 확진환자는 중국 국적의 82년생 여성으로, 25번 환자의 며느리다. 그는 중국 광둥성 방문 후 지난달 31일 마카오에서 에어마카오 NX826편 오후 4시15분 항공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27번 환자는 중국 체류 중인 전달 24일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했으며, 31일 입국 이후부터 격리 시점까지 택시, 음식점,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32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26번 환자는 1968년생으로 한국인이다. 27번 환자와 함께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으며, 이달 8일 인후통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2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하여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26·27번 환자는 무역업에 종사하며,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광둥성 체류 당시에도 병원이나 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었고 야생동물을 섭취하지도 않았으며, 확진환자를 접촉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했다. 

또 25번 환자는 1946년생의 한국인으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슈퍼마켓,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11명이 확인,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밖에도 11번 환자는 증상 호전 뒤 실시한 검사상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조치 뒤 오늘 중 퇴원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방문 장소)나 접촉자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는 모두 철저한 소독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노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다는 것. 

참고로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감염력이 급격히 낮아지며, 소독을 실시하면 당일로 사멸된다. 현재 방역당국은 소득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 등까지 고려해 소득 다음날까지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방역 이후에는 안전하게 해당 장소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접촉자의 접촉자는 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접촉자와 거주·근무하는 공간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이 될 것이라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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