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해방군 공군 군용기, 이틀 연속 대만 해협 건너 비행

中 인민해방군 공군 군용기, 이틀 연속 대만 해협 건너 비행

기사승인 2020-02-11 11:18:0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 군용기들이 이틀 연속으로 대만 해협을 건너 대만 인근 바다를 관통해 서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전날 H-6K 전략 폭격기, 젠-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다수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 해협을 지나 대만 남부 바시(巴士)해협을 거쳐 서태평 지역을 왕복하는 장거리 비행 훈련을 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공군은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이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어 대만 쪽으로 다가오자 즉각 F-16 전투기들을 발진해 대응 비행에 나섰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 공군은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공산주의자들의 군용기를 추격하고, 가로막고,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은 서태평양 지역까지 장거리 비행 훈련을 마친 뒤 중국 본토의 기지로 복귀했다.

앞서 일요일인 지난 9일에도 전략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인민해방군 공군 군용기들이 대만 해협을 건너 대만 인근 바다를 관통해 서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비행 훈련을 한 바 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9일 H-6K 전략 폭격기, 젠-11 전투기 등 다수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 남부와 북부 인근 바다를 관통해 서태평양 지역을 왕복하는 장거리 비행 훈련을 했으며 대만 공군은 즉각 F-16 전투기를 발진해 대응 비행에 나섰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중국 본토를 출발한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은 대만 남쪽 바시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 지역으로 나갔다가 미야코 해협을 거쳐 대만 북동부 바다를 통해 복귀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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