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서 반려견 핏불에 물려 1명 사망…핏불 현장서 사살

美 시카고서 반려견 핏불에 물려 1명 사망…핏불 현장서 사살

피해자 가족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

기사승인 2020-02-12 10:50:0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시카고 가정집에서 성인 4명이 반려견으로 기르던 핏불 테리어에 물려 1명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 데빈 화이트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쯤 숨졌다.

화이트는 양 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가 규모가 큰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이트가 개에 물린 상처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확인했다. 다른 부상자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지 경찰은 “이 개는 사고 당일 밤 9시께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핏불 수컷이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의 소유주”라며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 또한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 동물관리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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