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대혼란’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 사임

‘개표 대혼란’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 사임

기사승인 2020-02-13 11:03:3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개표 대참사’를 초래한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관장했던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이 결국 직을 반납했다. 

프라이스 의장은 기술적 오류로 인한 개표 과정의 ‘대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경선은 앱 프로그램을 이용한 집계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사흘 만에 최종 결과가 발표됐고, 이후 재확인 절차까지 거쳐야 했다. 

프라이스 의장은 이날 사임 서한을 통해 “의장으로서 이번 일에 깊이 사과드리며 아이오와 민주당을 대표해 이번 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을 계속하길 원했지만, 아이오와 민주당은 미래를 내다봐야 하며 현재 나의 존재는 이를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오와 민주당이 지난 6일 이번 경선 최종 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하자 프라이스 의장은 사과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유력 후보들은 물론 톰 페레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까지 나서 집계 결과 재확인을 요청했다.

결국 아이오와 민주당은 지난 9일 부티지지와 샌더스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최종결과와 대동소이한 재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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