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장남, 마약 원료 코카 재배 근절에 앞장

워런 버핏 장남, 마약 원료 코카 재배 근절에 앞장

기사승인 2020-02-14 10:16: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워런 버핏의 장남인 하워드 버핏이 마약 원료 퇴치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하워드 버핏이 콜롬비아에서 마약원료인 코카 재배를 근절하는 일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이끄는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베네수엘라와의 국경 지역인 가난한 콜롬비아 마을 티부를 탈바꿈하는 데 향후 몇 년간 2억달러(약 236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평화협정 체결로 반군이 해산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티부의 이권을 노리고 온 마약 조직들로 최근 범죄율도 급증했다. 하워드 버핏은 이 지역에 도로와 건물을 건설하고 치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농민들이 코카 대신 카카오와 같은 합법적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려 하고 있다.

앞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오는 2023년까지 콜롬비아 내의 코카 생산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정부의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기 위해 하워드 버핏이 도움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버핏은 두케 대통령과 함께 최근 티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 지역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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