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2019년 순익 1조7796억원…역대 최고 실적 달성

NH농협금융, 2019년 순익 1조7796억원…역대 최고 실적 달성

기사승인 2020-02-14 14:37:19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NH농협금융지는 14일 2019년 당기순이익이 1조 7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60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며, 전년도(1조 218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 달성이다. 

특히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136억원)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 693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농협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실적 개선이 이루어 졌다.

이자이익은 7조 8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334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26억원 늘어났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3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5%(3773억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ROE 8.65%, ROA 0.41%로 상승 추세를 유지했으며, 농업지원사업비 전 ROE는 10.06%로 전년 대비 2.13%p 상승해 업권 내 상위 수준을 달성했다.

여기에 각종 대출규제 및 국내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성장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3%로   전년말 대비 0.28%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22%로 전년말 대비 9.95%p 증가했다.

한편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1조 5171억원의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1%(2,94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대비 31.8% 증가했으며, NH농협생명은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은 “2020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및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영슬로건으로 제시한 ‘DESIGN 농협금융!’ 구현을 위해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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