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아산 격리시설서 퇴소

'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아산 격리시설서 퇴소

기사승인 2020-02-16 14:17:33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지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56분께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에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지역 단체,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소자 334명 가운데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됐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 전원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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