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의 지역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지역 및 의료기관내 감염 확산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 30번 확진환자를 계기로 ▲진단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 조기발견 및 지역사회·의료기관 감시체계 구축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과 취약시설 보호 조치 더욱 강화 등을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료기관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관련해 해외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것. 질본은 원인 불명 폐렴 등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게도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진단검사를 적극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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