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양시(병) 야권 단일후보로 추천된 최국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17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양시민과 함께 3기 신도시를 막아낼 것과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일산신도시에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16일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시민참여총선후보 추천위원회(3철추)’로부터 고양시(병) 지역구 야권 단일후보로 추천됐다.
최 예비후보는 “일산신도시는 조성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광역교통망과 자족기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극심한 삶의 질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추진되는 문재인 정부의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은 일산의 도시문제를 가속화시키고 환경훼손의 우려도 있어 철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30년 전 자급자족 기능을 갖춘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시작한 일산과 분당의 현재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분당은 판교를 중심으로 ICT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한 반면, 일산은 변변한 대표산업이 없는 베드타운에 머물러 지역발전이 심각하게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일산 발전이 정체된 이유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일산은 그동안 지역연고가 없는 뜨내기 정치인들의 전략공천지역으로 활용되고,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을 방치하는 모습이 지속되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이제 일산을 위한 구체적인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가진 지역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미식(美食)도시, 웰니스(wellness)도시를 새로운 도시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건강산업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한 교육과 창업지원, 관련기업 유치로 미식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의료관광단지 조성, 안티에이징, K-뷰티 산업 등을 일산의 대표산업으로 묶어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3기 신도시 철회와 함께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일산신도시에 대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적극 지원, 3호선·경의선 배차간격 축소와 일산교 지하차도 건설 등 교통정책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역 발전전략을 제시할 것도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제5대 고양시의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고양시 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총동문회 상임이사, 고양시새마을회 등기이사, 고양시 기업경제인연합회 감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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