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만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전통시장을 찾아 어떠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거지 같다, 너무 장사가 안 된다, 어떻게 된 거냐, 경기가 너무 안 좋다’라며 하소연한 상인을 상대로 소위 친문 지지자들이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고 사실상의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등 도를 넘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경제 실정으로 민생 파탄을 가져오고도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대통령의 잘못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물음에 사실대로 답한 상인을 비난하는 것은 다른 목소리는 인정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적인 칼럼이 실렸다고 언론사와 기고자를 고발했던 민주당 역시 명백한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마지못해 고발을 취소했지만, 이후 친문 지지자들이 해당 교수를 대신 고발하고 나섰음에도 당 차원에서 지지자들의 자발적 행위까지 통제할 방법은 없다, 특별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며 사실상 이들의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 이처럼 친문 지지자들이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며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이어가는 것은 이를 막거나 자제시키기는커녕, 이들의 눈치나 보며 방관해온 무책임한 민주당 탓이다”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들이 벌인 18원 후원금과 문자폭탄, 상대 후보 비방 댓글 등 극단적인 행동을 ‘양념 같은 것,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옹호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드루킹 댓글 조작의 덕을 톡톡히 본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 같은 행태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국민의 심판을 앞당길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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