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대구시-질본 동선 왜 엇갈리나

31번 환자, 대구시-질본 동선 왜 엇갈리나

기사승인 2020-02-18 14:35:44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오늘 확인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19의 31번째 확진환자와 관련해 대구시가 구체적 동선을 밝힌 반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언급을 아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8일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오늘 아침에 확진이 최종 확인됐다”며 “즉각대응팀이 내려가서 지금 대구시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8일부터 인후통 및 오한 증상이 발견됐으며 의무기록상 10일 발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발병 시점은 상세한 역학조사 결과 이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대구시에서 일부 동선을 공개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노출상황에 대한 것을 좀 더 확인을 하고 접촉자를 파악해서 더 정확한 정보를 정리해 제공하겠다”며 “동선마다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오늘은 말하지는 못하며 현재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먼저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9·30번 환자들의 동선도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이들은 GPS나 신용카드 사용을 많이 하지 않아 질본은 동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에 계셨던 시간이 길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발병하고 그 기간이 상당히 지난 상황이며 어르신들이다 보니 기억에 의존해서 확인하는 부분을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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