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토트넘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손흥민이 오른팔 수술로 몇 주 동안 이탈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아스톤 빌라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부딪힌 이후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은 곧바로 일어서지 못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내 고통을 참고 일어선 손흥민은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 2 극적인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내내 팔을 부여잡으며 상황을 체크하기도 했다. 하프 타임 때는 의료진을 불러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은 수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매체들은 대다수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최대 2달 가까이 결장한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에겐 최악의 상황이다.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잃었다.
케인은 지난달 왼발 햄스트링 인대가 파열되면서 수술을 받았다. 4월이 되야 복귀가 가능하다.
토트넘은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급하게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쓰는 전술을 택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초반에는 포지션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내 이를 딛고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현재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팀의 핵심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이탈하면서 팀 내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등 정통 공격수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토트넘의 현재 일정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은 당장 오는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쉴틈 없이 22일에는 순위 경쟁 중인 리그 4위팀 첼시를 마주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11승 7무 8패(승점 40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최근 상승세를 탄 토트넘이지만, 손흥민 없이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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