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월드시리즈(WS) 우승트로피를 ‘금속 쪼가리’라고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트로피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전날 공개된 ESPN과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에 대해 “그저 금속 쪼가리”라고 비유했다.
당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사인훔치기 스캔들이 발각된 휴스턴 구단에 대한 징계가 약하다는 반응에 “우승 취소는 역대 선례가 없기에 어렵다”며 “그 금속 쪼가리를 가져오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리그의 책임자가 우승 트로피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비판이 일었다.
MLB 선수들도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비판했다. 저스틴 터너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고, 코디 벨린저도 “우리에게는 소중한 상징”이라고 받아쳤다.
결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사과에 나섰다.
그는 “월드시리즈 트로피에 대해 무례하게 언급했다”며 “이번 사무국의 결정은 투명하게 이뤄졌다”면서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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