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부권고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의사들의 권고를 무시하거나, 정부의 안내를 못 받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으로 재직. 현재는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권용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정부가 잘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대책 마련 시 참고해 주십시오”라며 “올 것이 오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 특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반대책은 3일전에 올린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주요전략* - (응급실유지) 일반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 - (전담병원 마련) 자원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 - (의료진 집중 및 훈련강화) 의료진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TK 응급의료) 경북대 응급실은 계속 폐쇄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여긴 권역응급의료센터라서 다른 환자들의 사망이 많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빨리 소독하고 의료진 격리하고 다시 열어야 합니다. 의료진을 다른 권역센터에서 지원하는 한이 있더라도 권역거점병원 응급실을 닫는 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위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영남대, 동산병원이 같이 닫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라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TK 코로나19 병상 및 의료진 안전 확보) 확진자 증가 추세로 보면 음압병실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경험상 다른 진료를 해가면서 많아지는 감염병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경험이 없으면 더 그럴 것입니다. 치료를 전담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합니다. 일반병실을 비우고 전담치료병원으로 개조해야 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메르스 때 세웠던 계획을 참조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의료진도 부족할 것입니다. 대구경북지역 감염내과 선생님들이 한 곳에 모여서 일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간호사들에 대한 교육과 용역회사 직원들까지 훈련이 시작되어야 대구경북지역의 병원 내 감염을 통한 확산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메르스때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자원하는 간호사들의 파견 전 교육훈련을 담당했었습니다. *유증상자 강제격리가 믿을만하게 조치되어야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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