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미 판은 조국 vs 반조국… 이번 총선 강서갑이 상징 지역 될 것”

진중권 “이미 판은 조국 vs 반조국… 이번 총선 강서갑이 상징 지역 될 것”

기사승인 2020-02-19 13:15:2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나꼼수 류의 폭격을 10년 동안 받았으니, 정신이 성할 리 없죠. 거기에 유시민까지 가세했으니. 완전히 세뇌돼서 당도 통제 못하는 상황입니다. 얘들의 ‘양념’ 공세에 당내의 비판적 목소리는 모두 사라졌죠. 그러니 자유주의 정당이 졸지에 전체주의 정당 비슷해지는 겁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의원들이 130명인데, 목소리는 하나죠?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입니까? 그나마 제 목소리 내는 의원은 아예 집단으로 달려들어 묻어버리려 합니다. 그걸 당 지도부가 추인을 해줬으니, 한심한 일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친문실세들이 얘들을 당내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데에 요긴하게 써먹어왔거든요. 그 기세에 눌려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당내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던 겁니다. 문제는 이들 문빠들이 수도권에서 조직표를 쥐고 있다는 겁니다. 몇몇 지역에선 아예 공천권을 쥐고 있는 셈이니, 의원들이 얘들한테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죠. 그럴수록 쟤들은 자신들의 권력에 도취되어 더 극성스러워지고. 그러니 정당정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겁니다. 홍세화 선생이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고 한 것은 그 때문이죠”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그 문제가 이번 김남국 사태로 불거진 겁니다. 이미 판은 조국 vs 반조국으로 짜였습니다. 강서갑이 이번 총선을 상징하는 지역이 될 겁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그리로 집중되겠죠. 우리도 필력을 그리로 집중합시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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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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