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수원에 새로 합류한 도닐 헨리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본 빗셀 고베와 1차전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수원은 이날 고베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수비에 문제점이 많았다. 지난해 초반 수비 대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으나, 시즌 3연패에 빠지며 다시 수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비에서 계속된 문제점이 드러나며 중하위권으로 쳐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자룡이 전북으로 이적하고, 신세계도 강원으로 떠났다. 주전급 수비수 2명이 이탈했다.
이들을 대신해 수원은 캐나다 축구대표팀 출신 헨리를 영입했다. 헨리는 신장 188㎝에 체중 88㎏로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선발로 출전한 헨리는 이날 고베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민상기와 양상민과 스리백을 구축한 헨리는 고베의 공격을 계속 막아냈다. 안정적인 태클로 고베의 침투를 막아냈고, 크로스를 올리면 머리로 막아냈다.
특히 헨리는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던 케이지로 오가와의 빠른 돌파를 막아냈다. 돌파를 허용했다면 실점을 내줄 수 있는 위기였지만 헨리는 침착하게 볼을 걷어냈다. 이외에도 수비 라인을 조율하면서 수원의 수비진을 안정시켰다.
이임생 수원 감독도 헨리의 활약을 두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첫 경기였는데 무난하게 잘해줬다”며 “우리 수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쳐서 K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