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염기훈 “이니에스타, 역시나 대단하더라”

[현장인터뷰] 염기훈 “이니에스타, 역시나 대단하더라”

[현장인터뷰] 염기훈 “이니에스타, 역시나 대단하더라”

기사승인 2020-02-20 00:04:19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염기훈도 이니에스타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경기’ 빗셀 고베와 G조 1차전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좋은 수비력을 펼친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후루하시 쿄고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내줬다.

결과와 달리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염기훈이다. 이날 염기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원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날 매치업을 가진 안드레 이니에스타보다 왕성한 활동량과 탈압박 능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이 더 돋보인 경기”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염기훈은 “동계훈련을 하며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 상대 팀에 이니에스타가 있지만 자신감에서는 지지 말자고 얘기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했다. 어느 때보다 솔선수범하려고 했던 모습이 경기력을 통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쉽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했다. 실점 후 전광판을 봤더니 후반 45분이더라.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이날 수비적인 전술에 대해 “오늘은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보다 상대가 잘하는 플레이를 막는데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가 안고 가야 할 숙제다. 우리의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맞붙은 이니에스타에 대해선 “역시 세계적인 축구선수다. 전진 패스만 하는데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나름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패스를 막지 못해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 순간이 너무 아쉽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홈에서는 졌지만, 일본 원정에서 거둔 좋은 기억이 많다. 골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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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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