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과 브렛 세실을 시범경기 첫 게임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입성한 김광현은 3차례 불펜피칭과 한 차례 라이브 피칭(실전 경기처럼 타자를 상대하는 피칭 훈련)을 소화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메츠전 이후 2~3경기에 추가 등판해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광현은 이날 2이닝 25구 이내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 요원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서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구단은 김광현을 선발 혹은 불펜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김광현은 첫 등판에서 2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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