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학부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정종선(54)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오는 3월 18일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정 전 회장은 서울 언남고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에게서 축구부 운영비 등 각종 명목으로 거액을 받고, 해외구단이 학교에 지급한 훈련보상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피고인은 나올 의무가 없어 정 전 회장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윤진용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정 전 회장과 축구부 후원회비 관리자 박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 박씨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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